지난 1편 포스팅에서는 파킹통장의 기본 개념과, 제1 금융권에서의 파킹통장에 대한 금리 비교, 그리고 파킹통장에 맞는 투자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르면 손해 보는 파킹통장 투자 방법 - 제1 금융권 파킹통장 금리 비교 1편 (2023년 5월)
이 글에서는 1편에 이어서 흔히들 저축은행이라고 부르는 제2 금융권 파킹통장들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파킹통장들의 금리를 그냥 비교할 뿐만 아니라, 수치적으로 좋다고 할 수 있는 파킹통장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단, 투자로 인한 수익이나 손실은 항상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걸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저축은행(제2 금융권) 파킹통장의 특징
제2 금융권 파킹통장들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제1 금융권보다 금리가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금리가 높다는 건 우리가 경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 금리를 높게 잡을까요?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제2 금융권은 제1 금융권보다 돈을 더 끌어모아야 하는 처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에 사용가능한 자본이 많다는 것은 곧 은행의 신뢰도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신뢰도는 왜 중요할까요?
경제의 전반적인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걸 이해해야 합니다. 신뢰도가 곧 경제를 움직이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만약 돈을 지불할 수 없다고 이용자들이 판단하게 되면, 즉, 신뢰도가 낮아진다면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출금하게 되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이는 1929년 촉발된 경제대공황 때, 그리고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그리고 정말 최근에 일어난 스위스 은행 파산 뱅크런 때 전부 똑같이 일어났습니다.
특히나 최근에 일어난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 파산 사태의 경과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큰 특징인 스위스 특유의 예금자 비밀보호로 인한 검은돈의 보관과 세탁이 각국의 정보 제공 제도 도입으로 유명무실해졌습니다.
- 그리고 뇌물 수수, 채용 비리 등 기업 윤리, 내부 통제 및 퇴직한 직원들을 추적하는 스파이 스캔들이 터졌으며,
- 마지막 피날레로 저축은행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개인 투자자에 대한 55억 달러(한화 약 7조) 마진콜 사태 등으로 신뢰도가 지구 내핵까지 하락했습니다.
결국 신뢰도를 전부 잃은 스위스 은행은 가용 자금 보유량도 없었고, 파산 직전이라는 소식을 들은 예금자들의 인출 러시를 감당하지 못했기에 이로 인해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즉, 저축은행의 측면에 있어서 자금 보유량은 곧 신뢰도를 의미하며, 이에 따라서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잡아 자금 보유량을 끌어모을 목적으로 제1 금융권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비교 5월 기준
저축은행의 고유한 특징에 대해 이해하셨다면 이제 2023.05.01 기준으로 금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다른 월에 보셨다면 금리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부러 금리가 제1 금융권보다 낮은 저축은행들은 빼놓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신용평가 사이트 및 NICE 신용평가에서 살펴볼 수 있는 신용도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OK 저축은행
다른 은행들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이체수수료도 무료입니다.
하지만 신용도 점수는 다들 아시다시피 A-에 부정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구간별로 이자 지급 조건이 다르기에 소액을 투자할 거라면 500만 원 초과~4천만 원 정도 이하까지는 다른 은행에 비해 좋습니다.
왜 4천만 원이냐 하면, 예금자보호법이 초과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천만 원 정도 여유를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5천만 원 초과를 하신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신용도 문제 때문입니다.
대신 저축은행
2억까지 3%를 줍니다. 신용도 평가는 A-에 안정적입니다. 여기도 이제수수료는 무료입니다.
별다른 조건이 없는 것이 편하긴 합니다. 다만 다른 은행들도 살펴봐야 좋겠습니다.
SBI 저축은행
1억까지 2.8%이고, 신용도 등급은 A에 안정적입니다.
인터넷이나 폰을 포함한 모든 이체수수료가 무료입니다.
신용도 면에서는 최근 높게 치고 올라온 저축은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진 1년 전에 A등급을 받았는데, A등급 정도 되면 웬만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은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 저축은행
5천만 원까지 3.2%이고, 5천만 원 초과부터는 2.2%입니다.
신용도 등급은 A에 안정적입니다.
하나은행이라고 하면 외환 전문으로 좀 알려진 이름답게 신용도 등급이 좋습니다. 믿을만하게 됩니다.
3.2%에 대한 조건도 생각보다 그다지 까다롭지 않아서 괜찮습니다. 5천만 원 초과분에 대한 것도 1편에서 보았던 제1 금융권 은행과 비슷합니다.
이체수수료 무료라는 점도 좋습니다.
페퍼 저축은행
5천만 원까지 3.2%고, 5천만 원 초과부터는 1%입니다.
신용도 등급은 BBB에 안정적입니다.
여기는 판단을 보류하겠습니다. 리포트를 보면 그래도 꽤나 잘 굴러가고 있는 은행으로 보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파킹통장
신용도 등급을 보신다면 하나은행이 좋고, 아니라면 읏백만 통장이 좋습니다. 하지만 5천만 원을 초과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분산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파킹통장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 예적금에 관해서도 꼼꼼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매월 이자를 받는 것보다는 오히려 1년 이자를 받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예적금 금리비교에 대해서는 추후 추가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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