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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및 이슈/이슈

카카오, 다음 분리 공식 선언 - 티스토리는 어떻게 되는걸까?

by 실험맨1 2023. 5. 4.

 

카카오,  다음 분리 공식 선언 - 티스토리는 어떻게 되는걸까?

 

오늘 뉴스가 나왔죠. 카카오가 오늘 15일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로 분리한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그냥 검토였는데 이번에 확실히 못을 박게 되었습니다. 합병한지 9년만입니다.

 

[속보] 카카오, 포털 ‘다음’ 사내 독립기업 분리

 

이는 카카오가 1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실적이 정말 많이 하락했는데, 이 하락된 실적의 대부분이 다음에서 나왔기 때문이라는 결과가 있습니다. 

 

[속보]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711억원…전년 보다 55%감소

 

저작권을 피하기 위해 기사의 단순 내용 전달만을 설명하자면, 매출은 1조 7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2% 감소고, 순이익이  871억원으로 93.4%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 중 포털비즈(다음, 카카오스토리 등 사업 포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카카오가 다음을 돈이 되지 않는 걸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독립해서 매출이 줄어드는 걸 떼어내려는 것이겠죠.

 

호재인가 혹은 화재인가. 티스토리의 미래는?

 

 

 

이 글을 보러 들어오신 분들의 대부분에게는 아마 중요한 것이 과연 티스토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일 것입니다. 티스토리가 원래부터 적자를 내는 사업인 건 오래 전부터 다들 알고 있었습니다. 서버 비용을 공짜로 대주는 정말 고마운 서비스라는 건 알고 있었죠.

하지만 사실 카카오 다음 인수합병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오래 가지 못했을 서비스였다는 건 명확합니다. 사실 다음이 실패한 플랫폼이라는 걸 지수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점유율을 네이버와 구글에 점점 빼앗기면서, 카카오라는 산소호흡기를 달고서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후려쳐서 다시 병상에 눕는 상황이 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독립 이후를 지켜봐야겠지만, 솔직히 희망적이진 않아 보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전체를 살릴려면 썩은 가지를 잘라내야 하고, 그 썩은 가지 중 하나는 티스토리, 브런치, 카카오스토리같은 사람들이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수익도 안나오는 플랫폼입니다.

 

아무리 새 단장을 했다고는 해도 사람들한테 알려지지 않고, 사용되지 않는다면 수익이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나 요즘엔 검색의 시대가 아니라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단순한 의문도 챗gpt에 다 물어보는 식이니까요.

 

그렇기에 다음 측에선 애드센스를 막고, 애드핏을 사용하라는 초석으로 규정을 바꾼걸로 보입니다. 그 과정 수순이 차근차근 밟아지겠죠.

 

다른 블로그가 있으신 분들은 상관이 없지만, 정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다음이 썩은 가지를 도려낸다는 결심을 하지 않으면 다음이 아예 서비스를 종료하는 사태도 일어날 테니 말이죠.

워드프레스나, 네이버 블로그, 혹은 유튜브로 가는것이 제일 현명하겠습니다. 다만 초기 비용과 시간이 다시 배로 들어야 된다는 건 명확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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