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걷기 앱테크 추천 및 비추천 3가지 편에서 걸어서 돈 버는 어플들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때는 아주 효율 좋은 걷기 어플들만 소개하고, 그 반례로 효율이 나빠진 어플도 살펴봤습니다.
확실히 많은 분들이 앱테크로 인한 파이프라인을 원하시는 건지는 몰라도, 이 블로그에서 가장 조회수가 많이 나온 게 걷기 어플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에 나온 걷기 어플들 중 몇 개만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한 가지만 유의사항을 말씀드리고 들어가자면, 걷기 어플 특성상 많이 얻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정에서는 포인트 배율에 관한 조건은 빼 버렸습니다.
또한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걷기 앱테크는 배터리도 빨리 닳습니다.
하지만 그것까지 감내하고 여러 걷기 어플들을 동시에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니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은 글의 마지막에 적어놓겠습니다.
앱테크와 건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지니어트
지니어트는 걷기 앱테크와 건강 관리 어플이 동시에 결합되어 있는 독특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기본적으로 걷기를 통하여 포인트를 100포인트까지 얻을 수 있고, 용돈 퀴즈를 풀거나 식단을 올려 랜덤으로 포인트를 1~10000포인트까지 매일 적립할 수 있는 앱테크입니다.
용돈 퀴즈는 제품에 대한 설명에서 빈칸 찾기이고, 식단 올리기는 말 그대로 자신이 먹은 식단을 기록하면 됩니다.
유명한 칼로리 계산 애플리케이션인 fat secret과 연동되어 있어 칼로리 계산도 자동으로 해줍니다.
입력한 후 마지막엔 그 결과로 랜덤 룰렛이 돌아가며 포인트를 주게 됩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립니다.
식단 입력하는 데 룰렛 돌아가는 게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있고, 포인트를 너무 적게 준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걸음 수가 잘 카운팅이 안된다는 리뷰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상점에서 포인트와 현금의 교환 비율이 1:1.4입니다. 100포인트를 얻는다고 한다면 71원 정도 되는 셈입니다.
원래는 고정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애플리케이션이었는데 랜덤으로 바뀌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아졌습니다.
앱테크로서의 입지는 떨어진 애플리케이션이나,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입지는 꽤나 괜찮습니다.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있어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꽤 되었다는 리뷰들도 많습니다.
포인트 자체는 많이 주지 않지만 걷기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식단 관리 어플 하나쯤 있으면 도움이 되기에 하나로 통합된 어플로서 괜찮습니다.
한마디로 건강관리 목적이 주이고 포인트 쌓이는 부 목적이 되는 어플입니다.
삼성화재 착한 걷기
삼성화재 착한 걷기는 삼성화재 디렉트 어플에 더해져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루 6000걸음 이상 달성시 30포인트이고, 월 기준으로 10만 걸음마다 100포인트를 추가해서 월 최대 1500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한 어플이죠.
300포인트를 더 받으려면 한 달 기준 12만 걸음을 더 걸어야 하므로 4천 걸음이 추가되어서, 한마디로 1500p를 전부 받으려면 하루에 10000보 이상 걸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실 걷기가 주는 포인트는 적고, 그 옆쪽에 있는 드라이브와 건강관리가 꽤나 괜찮은 포인트를 줍니다.
드라이브는 1km 이상 운전한 거리와 운전 습관에 따라 1회 100포인트, 월 최대 5천 포인트까지 얻을 수 있고, 착한 건강관리의 경우 건강상태에 따라 일주일에 한 번 연동하면 1회당 340포인트, 월 최대 1500포인트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자차가 있고 출퇴근으로 운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쪽이 더 좋습니다.
운전+걷기+건강체크를 다 한다고 가정한다면 월 8천 포인트가 고정인 셈이라서,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어떻게 보면 주유비에 보탠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모은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 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금 교환은 되지 않지만, 문상, 네이버 페이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효율이 좋고, 포인트 교환 비율도 1:1인 데다가 상품마다 1~2% 세일하는 경우도 있어서 여러모로 모아둔다면 이득이 많이 되긴 하실 겁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이게 최대 단점인데, 배터리가 미친 듯이 빨리 닳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쓰지 않을 때는 아예 배터리 허용을 꺼두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안드로이드 12 버전 이상부터는 각 애플리케이션의 설정에 들어가면 배터리 항목에서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니 그걸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12 버전이 아니더라도 설정에 있는 배터리 항목에서 초절전 모드로 애플리케이션을 변환하면 배터리들이 더 이상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지 않게 됩니다.
걷기 어플을 사용하는데 배터리가 문제라면 이 방법을 통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걷기 앱테크의 평가는 걷기 앱테크 중에서 매겨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한 두 애플리케이션은 사실상 걷기 어플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부가적인 기능이 많은 어플들입니다.
그렇기에 이번엔 평가하기엔 좀 미묘해서 따로 평가를 하지 않겠습니다. 판단은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의 몫으로 맡기겠습니다.
생각보다 앱테크와 만보기 어플은 많습니다. 만약 이 글도 조회수가 좋다면 걷기 앱테크 다음 편도 한번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