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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마케팅

친구추천 앱테크를 걸러야 하는 이유 - 2023년 돈 버는 방법 리포트

by 실험맨1 2023. 4. 17.

앱테크, 일명 돈 버는 어플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시다시피 가입할 때 추천인을 쓰는 란이 있는 걸 자주 목격하실 겁니다.

어플들은 이를 일종의 '이벤트'라고 말하면서 이를 통해 추천인을 끌어들이고 자신과 친구도 리워드를 받아가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 리워드가 도대체 어떻게 발생하는 건지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도통 모릅니다. 심지어 친구 한 명당 5천 원 상당의 리워드를 주는 데도 있는데 말이죠.

누군가는 개인정보 값이라고 하겠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에라도 그렇다면 시가와 같이 한 건당 50원, 100원으로 거래되는 것이 단가에 더 맞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개인정보는 생각보다 그다지 비싼 값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비용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목차

     

     

    마케팅 값은 우리의 생각보다 비싸다

     

    흔히들 마케팅을 할 때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광고를 떠올리실 겁니다. 광고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제품을 알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자신의 제품을 써보라고 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제품을 각인시키고, 시장에서 선택받게 만들기 위해 이 광고라는 걸 합니다.

     

    하지만 광고라는 비용은 언제나 천문학적인 액수가 듭니다. 왜냐하면 딱히 정해진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회사가 가진 예산과 1년에 지출할 수 있는 비용에 따라서 이 마케팅 비용이라는 것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홍보사에 맡기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마케팅 비용이 됩니다. 

     

     

    간단하게 예시로 설명하자면 구글 애드도 이 홍보사와 같습니다. 구글 애드센스의 전신이 되는 구글 애드는 광고주로부터 광고를 받고 광고를 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구글 키워드 플래너에 들어가 보시면, 광고주들을 위해 자신이 1년에 책정할 수 있는 예산에 따라 적합한 키워드를 골라주는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구글에서는 키워드 자체에 단가가 매겨지고, 단가가 높은 키워드는 당연하게도 그만큼 광고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는 마케팅 비용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중 감이 좋으신 분들은 아시게 되셨을 겁니다.

    대다수의 돈 버는 어플들은 이 '마케팅 비용'거의 지불하지 않거나 아예 지불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친구추천 이벤트로 추천인을 끌어들이는, 우리들이 그 마케팅 비용을 포인트로 지불받는 겁니다.

    이는 좋게 말하면 홍보를 통한 마케팅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도둑놈 심보의 마케팅입니다. 500원 던져주고 너네들이 시간 들여서 사람 한 명 구해오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말이 아무리 아 다르고 어 다르다지만 현금으로도 바꿀 수 없는 포인트를 홍보 비용으로 주는 것은 정말 소비자를 개돼지로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부분의 글에 추천인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홍보 비용 받아봤자 별로 떨어지는 것도 없으며 거의 모든 어플이 1:1로 환전이 되는 것도 아니라서 기분이 나빴기 때문입니다. 

     

    추천인에 많이 투자한 어플들은 소비자에게 반환하지 않는다

     

    이제 앱테크들의 마케팅 비용에 대한 진실을 알았으니 근본적인 것부터 들어가 봅시다.

    위에서 추천인 이벤트로 많이 주는 어플들이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기본적으론 1천부터 시작하지만 특히나 5천 원 이상 주는 어플들이 있습니다.

    그런 어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한 명을 끌어들일 때마다 많이 주는 것일까요?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마케팅 비용보다 그것으로 인해 벌어들일 기대매출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회사들은 독자님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합니다. 회사는 절대 망할 선택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크게 추천인을 주는 어플들을 보면 지난번에 소개했던 코빗이나 아래에 선보일 프레딧과 같이 큰 회사들이 만든 어플이 많습니다.

     

    그런 어플들은 기본적으로 내부가 부실합니다. 무슨 소리냐면, 회원 가입 뒤에 회원들이 먹을 수 있는 포인트가 적다는 소리입니다.

    코빗의 경우에는 친구 한 명당 5000 krw를 주지만 하루 룰렛 10포인트 얻을 수 있는 게 다입니다.

    또한 프레딧의 경우에는 쿠폰에 조건들이 붙어 있어 자신이 원하는 것에는 사용할 수가 없게 되며 추가로 결제를 해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프레딧 어플의 100원 쿠폰 사용 조건이다.프레딧 10000원 쿠폰 사용 조건
    프레딧 쿠폰 조건들

    위의 사진만 해도 100원 쿠폰을 사용하려면 10000원 이상을 구매하기 위해 10000원 쿠폰을 써야 하는데, 10000원 쿠폰을 쓰려면 20000원 이상을 써야 합니다.

    한마디로 끌어들이는 한 명당 10000원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마케팅의
    기대매출로 들어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손해를 봅니다. 왜냐하면, 대체적으로 물건이 반값이 되면 순 마진도 남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많이 퍼주는 돈 버는 어플들은 이만큼의 비용을 이미 마케팅에 써버렸기 때문에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 계획을 바꿔 광고에 있는 단가를 어느 순간 확 줄여버리거나, 망해버립니다.

    한마디로 캘 수 있는 돈이 적어진다는 것이죠. 우리는 이를 경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소비자로서의 우리는 이득을 크게 가져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우리를 이용하는 만큼 우리도 기업을 이용하는 게 맞습니다. 사람의 심리는 교묘하기 때문에 그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것이 마케팅 심리학의 근본 응용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를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알려지는 순간 자신이 사람들을 조종할 수 없고, 경계하는 민중들에 의해 시장 가치 판단에 큰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예측할 수 없는 걸 싫어합니다. 복잡한 질서를 카오스(혼돈)라고 부르는 부정적인 단어로 표현하는 게 그 근거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앱테크 어플을 소개하는 대신 마케팅 심리학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케팅 비용이 어디서 오는지도 알아보았죠.

    하지만 제가 글에서 부정적으로 말하긴 했어도 사실 세상 자체는 이 논리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시대에 편승하는 사람들을 욕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힘의 논리는 언제나 맞아왔기 때문입니다.

    농경 시대에는 식량이 힘이 되었습니다. 근대 산업혁명 시대에는 자본력이 힘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는 자본력과 정보력이 동시에 힘이 됩니다.

    힘의 정의는 자신이 다른 인간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강해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공존하는 대한민국에 살기 때문에 더더욱 그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정보를 얻어 무지에서 벗어나는 게 맞습니다. 특히나 심리학에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타인에 대해 이해하는 것에 너무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인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건 그 결과로 자기 자신의 행동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심리를 인식하고, 행동하고, 바꿀 수 있다면 자동으로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사회 전반과 자신의 인생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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