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글에서 소개할 것은 모두닥이라는 어플의 특징과 수익입니다. 모두닥은 꽤나 오래된 어플이어서 많이들 알고 계실 듯싶습니다.
벌써 돈 버는 어플 시리즈의 6편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유형의 돈 버는 어플을 소개했지만, 이 어플은 앱테크 중에선 꽤나 특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어플입니다.
정확히는 첫 골수만 빼먹고 버리는 어플이면서도, 또 생활에 유용한 분들에게는 지우지 못하는 계륵 같은 어플이 됩니다. 어찌 보면 페이북과 코빗 편에서 소개드렸던 이벤트를 상시로 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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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어플의 리워드 조건은 병원을 자주 가시거나, 병원에 한 번이라도 공식적으로 들른 적이 있는 분에게만 해당이 됩니다.
또한 주의사항이 있다면, 이 어플은 가입하고 회원탈퇴 시 조항에 따라 다시는 가입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뭔가 찜찜한 심리가 들게 합니다.
의사들이 만든 것이라 심리적인 걸 이용한 듯합니다. 한마디로 이용하지 않으려면 진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건데, 솔직히 어플 업데이트도 안 돼서 병원도 많이 못 찾고, 제 생각엔 그냥 네이버 검색이 더 나은 것도 같습니다.
아무튼 자신이 만약 모두닥이라는 어플을 한 번 사용하고 버릴 것이고,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회원가입에 거부 반응이 없다면 따라오시면 3000원가량의 기프티콘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현금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모두닥의 특징
가입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어플은 친구추천을 하면 1500포인트를 양쪽에게 모두 줍니다.
혹시라도 필요한 분이 있다면 다른 블로그에서 찾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안 쓸 겁니다. 왜인지는 아래에 가서 설명하겠습니다.
모두닥이라는 어플은 가입하고 리뷰를 쓰려면 공인인증서로 홈텍스를 연결해야 하게 되어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간편 가입이 가능하지만 리뷰를 써야 포인트를 주는 터라 보상을 얻으려면 이 과정이 필수가 되게 됩니다.
이 어플은 가입 시 첫 리뷰를 쓰면 24시간 안에 4000포인트를 지급하고, 진료과목과 병원에 따라 500포인트~250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정확히는 서울 제외 병원은 1500포인트 ~ 2500포인트고, 수도권에 있는 병원은 500포인트~1000포 인트라고 게재되어 있습니다.
그 이외에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면 300포인트, 재방문 의사 100 포인트, 대기시간을 고르면 100포인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의 리뷰부터는 각 병원당 포인트, 사진 300포인트, 재방문 의사 100 포인트, 대기시간 100포인트로 책정된다고 합니다.
주의할 점이라면 같은 병원은 리뷰당 포인트를 1번만 준다고 합니다. 저는 병원을 진짜 안 가는 편이어서 1군데의 리뷰만 쓸 수 있어 그 후의 리뷰는 못 써봤습니다.
상점의 배치
저는 첫 리뷰를 쓰고 상점을 보자마자 머리를 정말 잘 썼다는 걸 느꼈습니다.
현금과의 비율 자체는 1:1.5고, 심지어 조금만 생각해 보면 포인트를 너무 애매하게 만들어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첫 리뷰에서 모든 걸 다 해서 5000포인트~ 최대 7000포인트를 받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4500포인트로 기프티콘을 사면 500포인트 ~ 2500포인트가 남고, 뭔가 애매해집니다. 500포인트는 그렇다고 쳐도, 2500 포인트면 사람 심리상 조금만 더 채워서 보상을 받고 싶은 게 정상입니다.
그래서 더 채울 게 없나 찾아보다가 리뷰를 씁니다. 하지만 진짜 병원 갈 일이 없어서 리뷰를 1개만 더 쓴 사람은 3000포인트~ 5000포인트가 됩니다.
4500포인트를 넘어간 경우에는 모두닥 입장에서 리뷰를 1개 더 써줬으니 이득인 거고, 4500포인트를 못 모은 경우에는 더 채울 게 있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그럴 때 눈에 들어오는 화면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친구 추천란입니다.
딱 3000포인트를 모은 경우, 1명만 친구추천을 하면 4500포인트가 모이므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반대로, 3000포인트를 넘어가게 되면 4500포인트로 기프티콘을 바꾸더라도 500포인트, 1000포인트 남는 것에 뭔가 불편해집니다.
그렇게 추천인들을 끌어들이게 되고, 이는 모두닥에게 이득이 됩니다. 사용자 자체가 많아지니 말이죠.
게다가 이 어플의 최종병기는 탈퇴에 있는 문구에 있습니다.
'탈퇴 시 다시는 가입 못합니다, 괜찮겠습니까?'라고 물어보는 이 어플은 친구추천 한 명당 무려 1500 포인트란 달콤한 맛을 봐버린 사람들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그냥 친구추천으로 뿌려서 돈이나 더 벌어봐?라고 생각하게 말입니다.
이런 심리적인 게 하나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리뷰나 친구추천의 포인트 책정부터 상점, 탈퇴까지 삼위일체로 이렇게 되어 있다면 진짜 심리를 극한으로 이용하기 위해 머리를 잘 쓴 게 맞습니다.
누가 병원 리뷰 어플 아니랄까 봐 정말 심리적으로 무섭게 함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의도한 게 아니라면 그냥 천재적인 감각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리뷰 딱 하나만 쓰고 기프티콘으로 바꾼 뒤 바로 지웠습니다.
더 이상 들여다보게 된다면 심연에 잡아먹힐 거 같았습니다. 욕이 아니라 감탄이 나온 돈 버는 어플은 진짜 오랜만입니다. UI도 생각보다 깔끔하고 말이죠.
최종 평가
★★☆☆☆ - 어플 자체
★★★★☆ - 심리적 함정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병원을 여러 군데 자주 가셨던, 가시는 분들에게는 용돈 벌이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해당하는 게 없습니다.
이로서 6편이 끝났습니다. 세상에 정말 다양한 돈 버는 어플이 많지만, 오래가는 돈 버는 어플은 제 생각에 다 이유가 있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어플도 무려 2018년에 나온 어플이지만 지금까지도 서비스되고 있는 걸 보면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도 나중에 한번 분석해서 올려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돈 버는 어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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